제주도는 제주지역 골프장의 특성과 이용 방법 등을 담은 골프 가이드북을 제작해 수도권에 집중 배포한다.
골프장들은 경쟁 관계에서 공생 관계로 전환해 골프 관광객들이 싼값에 골프장을 돌아가며 경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
날씨 때문에 당초 예약한 골프장에서 경기를 못 할 경우 다른 골프장에서 할 수 있도록 골프장 간 업무 협약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골프업계가 함께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은 전체 골프장 이용객은 증가했지만 새 골프장이 잇따라 문을 열어 골프장별 이용객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
지난해 전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118만8718명으로 2006년 101만7447명에 비해 16.8%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의 골프장이 2006년 19곳에서 지난해 23곳으로 늘어나면서 골프장별 연간 평균 이용객은 2006년 5만3550명에서 지난해 5만1683명으로 3.6% 줄었다.
1997년 4개 골프장이 운영될 때 골프장당 이용객 9만8000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제주도 현진수 도시건설본부장은 “올해 부영, 돈내코, 비치힐스, 더클래식 등 4개 골프장이 새로 개장하면 골프장 영업수지는 더욱 악화된다”며 “골프 관광객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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