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도시개발공사를 송도 석산 13만9000m²에 시민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여 년 전 돌을 캐낸 야산인 이곳은 송도유원지 2단계 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용도 변경을 둘러싼 논란으로 개발을 미룬 채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다.
시는 이곳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관광호텔과 인공폭포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에 따라 대우자동차판매㈜가 송도유원지 내 다른 지역을 상업지로 개발하면서 송도석산 공원 조성사업도 맡으려 했으나 특혜 시비에 휘말려 지난해 10월 백지화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번 달까지 시행자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뒤 다음 달부터 토지 보상 작업에 들어간다.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9년 7월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리기 직전까지 송도 석산 미관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화해 2011년 3월경 시민의 숲을 개장할 계획이다.
미관 개선사업과 시민의 숲 조성에는 총 1000억 원이 투입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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