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포터스가 있는 응원석에 가지 않고 일반석에 그냥 앉았다. 경기 시작 뒤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서포터스 응원석 쪽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선수가 슛에 실패하거나 파울이라도 하면 “쟤, 또 저런다. 쟤 빼라”는 소리는 기본이고 “연봉이 아깝다. 빠져라. 죽어라”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외국인 용병선수가 실수하면 “저 ○○○, 그러니까 NBA 못 가고 여기까지 쫓겨 왔지. 양키 고 홈”까지 나왔다. 얼마나 심한 욕을 했으면 일전에 안정환 선수가 서포터스에게 분풀이를 하기까지 했을까. 건전한 응원문화를 지키자.
박종심 주부·인천 남동구 간석동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