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현승종)은 17일 재단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교수와 염재호(53·행정학과) 김호영(59·기계공학과) 교수 등 3명을 차례로 면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 차기 총장은 다음 달 1일 취임해 4년간 총장직을 맡는다. 그는 1969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이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획처장 학생처장 법대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저작권법학회 한국중재학회 한국독일학회의 회장 직을 맡고 있다.
이 차기 총장은 이날 고려대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부 구성원 간의 단합과 국제화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겠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건립 추진과 같은 ‘아웃바운드(밖으로 나가는)’ 국제화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을 국제 경쟁력이 있는 인재로 만들어서 보내려면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영어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시아권 언어를 최소한 하나씩 배우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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