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도착 하려면 김포공항 이용하라”

  • 입력 2008년 1월 18일 03시 10분


제시간 착륙 세계1위… 출발은 日 이타미공항 꼽혀

서울 김포 국제공항의 비행기 정시 도착 비율이 세계 1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출발 예정시간을 가장 정확하게 지킨 곳으로는 일본 오사카(大阪) 이타미(伊丹) 공항이 꼽히는 등 아시아 지역 공항의 정시 이착륙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6일 실시간으로 비행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플라이트스태츠’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김포 국제공항의 비행기 정시 도착 비율이 95%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타미 공항은 정시 출발 비율이 97%로 1위였다.

포브스는 세계의 공항을 대상으로 출발 및 도착 시간이 정확한 10대 공항을 조사한 결과 일본 공항이 6곳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항공기 연착이나 출발 지연을 피하려면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공항을 이용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의 지난해 정시 출발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은 지난해 출발 예정 시간에서 15분 이내에 출발한 비행기 비율이 27%를 밑돌아 정시 출발 부문에서 세계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도 정시 출발 비율이 47%에 그쳤으며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의 정시 이륙 비율은 50%로 유럽 국가 가운데 최하위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