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일부과목서 수준별 시험 추진

  • 입력 2008년 1월 18일 03시 10분


수준별 수업 전면 확대 따라

올해부터 고교의 중간, 기말고사에서 일부 과목에 수준별 시험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고교의 수준별 수업이 전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맞는 수준별 평가를 도입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평가 방식을 학교에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모든 고교에서 학년별로 2과목 이상, 과목별로 3, 4단계의 수준별 학급을 편성하는 수월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수준별 평가는 영어와 수학 등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는 과목에 한해 중간, 기말고사에서 전체 문항의 3분의 2 정도는 공통으로 출제하고, 나머지는 수준별 수업 내용에 따라 선택문항으로 달리 출제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과목에 따라 4, 5개 문항을 어려운 문제, 중간 문제, 쉬운 문제로 분류해 학생들이 각자 받은 수업 수준에 따라 치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택문항은 난이도에 따라 배점이 달라 만점을 받으려면 어려운 문제를 선택해 다 맞아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준별 평가의 실시 여부는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각 학교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2009학년도부터는 수준별 수업을 위한 교과서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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