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병마와 싸워도 공부는 계속 해야죠”

  • 입력 2008년 1월 18일 07시 19분


제주 ‘병원학교’ 3월 개교

제주도교육청은 장기 입원 중인 초등생들이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병원학교’를 3월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병원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은 제주시 일도교와 제주중앙병원, 서귀포시 동홍교와 서귀포의료원 등으로 어린이환자가 수업에 참여하는 원격시스템이 갖춰진다.

병원학교를 위해 정보통신부 지원예산 등 7억 원이 투자돼 2월 말까지 병원과 학교를 연결하는 원격시스템이 설치된다.

병원학교가 설치되면 3개월 이상 장기간 투병하는 학생들도 휴학하지 않고 수업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학교 이외의 외부 교육기관에서 화상수업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제주 병원학교는 어린이환자가 속한 교실 수업 내용이 화상, 컴퓨터 등으로 실시간 전달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성질환 학생뿐만 아니라 가정문제 등으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원격시스템을 활용해 수업을 받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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