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12월 전남지역 매출 절반 감소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여파로 전남 남해안의 꼬막과 새꼬막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
20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남 여자만과 득량만에서 주로 생산되는 꼬막과 새꼬막 판매량이 지난해 이맘때에는 하루 평균 200여 t에 이르렀으나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하루 100여 t으로 줄었다.
이는 타르 덩어리가 서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오염을 걱정한 대도시 중간상들이 매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해역인 여자만과 득량만에서 채취한 꼬막과 새꼬막은 12월과 1월이 최대 성수기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꼬막과 새꼬막은 서해안에서 발생한 유류 사고와 무관하지만 타르가 무안, 신안군 등 서해안 양식장에 피해를 주면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여자만과 득량만에서 연간 생산되는 꼬막과 새꼬막은 9000여 t으로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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