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영화배우 황인성씨 음주운전 혐의 조사

  • 입력 2008년 1월 24일 03시 13분


영화배우 황인성(44·사진) 씨가 23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22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 ㈜레드박스인터내셔널 소유의 크라이슬러 지프를 200m 정도 몰고 가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황 씨는 음주 측정 당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74%로 측정됐다.

그러나 황 씨는 “몇 시간 전 맥주 두 잔을 마셨지만 음주 단속에 걸릴 만한 양은 아니다”라며 호흡 측정 결과에 불만을 나타낸 뒤 경찰에 채혈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황 씨의 혈액 검사를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황 씨의 형사 입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황 씨는 1994년 MBC 미니시리즈 ‘까레이스키’로 데뷔한 뒤 영화 ‘깊은 슬픔’, ‘송어’, ‘신혼여행’ 등에 출연했으며 2003년 직접 영화사를 차려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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