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 삼강주막 복원

  • 입력 2008년 1월 24일 06시 29분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낙동강 나루터에 있는 삼강주막이 최근 복원돼 옛 모습대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낙동강과 그 지류인 내성천, 금천이 모이는 강나루에 자리 잡은 이 주막은 1900년 무렵 지은 것으로 상인 등이 즐겨 찾았으나 1970년대 들어 다리가 놓이면서 발길이 끊어졌다.

경북도는 이 주막이 문화적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보고 경북도민속자료(304호)로 지정하는 한편 전문가의 도움으로 복원에 나섰다.

기울어진 주막의 기둥을 바로 세우고 마당에는 원두막 2채를 만들었다. 외상값을 적어 놓던 벽도 그대로 살렸다.

삼강리 주민들은 주모로 이 마을에 사는 권태순(70) 씨 등 2명을 뽑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토·일요일에는 관광객 등 300여 명이 찾아와 막걸리와 두부 등을 즐겼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는 9억 원을 들여 옛 뱃사공 숙소를 복원하고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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