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세계적 규모의 축제로 대폭 확대해 서울과 한국을 폭넓게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봄 축제는 5월 4∼11일 서울광장과 5대 궁궐에서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궁(宮)’을 주제로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는 전통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서울광장 일대에 설치하는 가상의 디지털 궁전인 ‘5월의 궁’.
세계적인 무용가 안은미 예술 감독의 지휘 아래 시청 주변 건물과 초대형 워터커튼을 배경으로 빛을 쏘아 올려 한국의 전통적인 궁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5월의 궁’과 덕수궁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인 ‘축제의 다리’도 만든다.
축제 기간 중 ‘5월의 궁’ 안에서는 매일 밤 시민 참여마당인 ‘팔색무도회’가 열리고 낮에는 주제별로 놀이와 체험, 공연이 펼쳐진다.
또 경복궁 덕수궁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등 5대 궁궐에서는 세종대왕 즉위식과 음악회, 고궁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여름에는 ‘한강의 열정’, 가을에는 ‘예술의 도시’, 겨울에는 ‘서울의 빛’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