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년 동안 꾸지뽕나무 추출물을 대장암세포에 투입한 결과 항암, 항염증 작용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뭇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한국은 남부지방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험은 장흥 천관산 등에서 채취한 꾸지뽕나무의 잎과 열매, 줄기 등을 메탄올과 혼합해 대장암 세포에 투입한 뒤 세포 사멸 정도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꾸지뽕나무 잎 추출물 0.3μg/μL를 투여했을 때 52.6%의 암세포가 죽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숙 연구원은 “이번 실험은 꾸지뽕나무 추출물을 살아 있는 암세포에 투여해 항암작용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존 실험과 다르다”며 “한방특화단지와 연계해 식품개발 등 농가소득과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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