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값이 엄청 뛰니까 구리까지 값이 덩달아 올라 도둑들이 전선의 구리를 팔아먹기 위해 끊어 가는 모양이다.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는 전선을 잘라 가면 난방이 중단돼 농작물이 얼기 때문에 농민들의 2차적 피해가 훨씬 더 크다. 특히 요즘처럼 강추위가 계속되면 더 그렇다. 오죽하면 시골에서 전선 도둑 신고자에게 포상금까지 내걸고 있을까 싶었다.
농촌뿐 아니라 공장도 제때 가동이 안 되면 피해가 가볍지 않을 것이다. 절도범들에게 골라 가며 훔치라고 말하는 게 이상한 부탁일까.
유병양 회사원·충북 청주시 복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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