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올해 설 연휴는 따뜻하겠네”

  • 입력 2008년 1월 29일 06시 41분


대구지역 업체들은 올해 설 휴무일과 상여금 지급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역 1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 연휴 휴무계획 및 상여금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무일은 평균 4.7일로 지난해 평균 휴무일수(3.4일)보다 1.3일 늘었다.

휴무는 ‘5일간 실시’가 전체의 88.1%로 가장 많았고 ‘3일간’ 7.5%, ‘2일간’ 2.9%, ‘6일간’ 1.5% 등의 순이었다.

주 5일제 근무를 실시하지 않는 종업원 50인 미만의 업체는 대부분 기존의 설 연휴에다 토요일을 활용해 5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은 업체의 79.1%가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해 지난해(77.4%)에 비해 1.7%포인트 높아졌으며 상여금 평균 지급률도 기본급의 76.6%로 지난해(72%)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 설 특별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는 76.1%로 지난해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고 교통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7.5%로 집계됐다.

대구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업체들이 올해 새 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친기업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과 근로자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휴무 일수와 상여금 지급을 다소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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