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국가에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중 영어 능통자, 교사자격증 소지자, 전직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 비영어권 영어교육자격증(TESOL) 소지자 등이 영어전용교사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범대생 등을 중심으로 TESOL 이수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2009년부터 5년간 매년 3000명(국내 1500명, 국외 1500명) 선으로 확대되는 현직 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심화연수에서도 해외 TESOL과 연계한 맞춤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TESOL 과정을 운영하는 성균관대는 “평소 10건 미만이던 TESOL 관련 문의 전화가 월요일부터 하루 평균 100통 이상씩 걸려오고 있다”며 “2.5 대 1 수준이던 경쟁률이 하반기에는 5 대 1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이신영(25·여) 씨는 “TESOL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가 될 수 있는 문이 넓어진다고 해서 올해 겨울 미국 대학에서 운영하는 TESOL 과정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숙명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아주대, 인하대, 건국대, 연세대, 덕성여대 등 10여 개 대학이 TESOL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연간 700∼1000명의 수료생이 배출된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장용욱(25·한국외국어대 영어과 4학년)씨가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