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전용교사 ‘관문’? TESOL 관심 폭발

  • 입력 2008년 1월 31일 03시 12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13년까지 영어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전용(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교사 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해 전국 초중고교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영어전용교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영어권 국가에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중 영어 능통자, 교사자격증 소지자, 전직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 비영어권 영어교육자격증(TESOL) 소지자 등이 영어전용교사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범대생 등을 중심으로 TESOL 이수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2009년부터 5년간 매년 3000명(국내 1500명, 국외 1500명) 선으로 확대되는 현직 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심화연수에서도 해외 TESOL과 연계한 맞춤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TESOL 과정을 운영하는 성균관대는 “평소 10건 미만이던 TESOL 관련 문의 전화가 월요일부터 하루 평균 100통 이상씩 걸려오고 있다”며 “2.5 대 1 수준이던 경쟁률이 하반기에는 5 대 1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이신영(25·여) 씨는 “TESOL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가 될 수 있는 문이 넓어진다고 해서 올해 겨울 미국 대학에서 운영하는 TESOL 과정에 응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숙명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아주대, 인하대, 건국대, 연세대, 덕성여대 등 10여 개 대학이 TESOL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연간 700∼1000명의 수료생이 배출된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장용욱(25·한국외국어대 영어과 4학년)씨가 참여했습니다.


▲ 영상제공 : 인수위, 편집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기자


▲ 영상제공 : 인수위, 편집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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