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장애인이 역에 들어오면 열차 탑승 때까지 보조해 주고 도착역 공익요원에게 미리 연락해 장애인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역을 빠져 나갈 때까지 도와준다.
그동안 엘리베이터와 전동차 탑승을 돕는 봉사활동은 있었지만 출발에서부터 도착까지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을 도와주는 것은 광주지하철이 처음.
이 제도는 행정보조를 맡아 온 공익근무요원제도가 점차 폐지되고 ‘사회복무제도’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다른 기관의 공익근무요원 운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휠체어 장애인의 도우미로 나선 금남로4가역 김세현(26) 공익요원은 “수호천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몸이 불편하신 승객을 내 부모 형제처럼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 오행원 사장은 “수많은 계단과 승강장 등 ‘위험환경’이 많은 지하철역을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