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특수영상 메카’ 된다

  • 입력 2008년 2월 1일 07시 32분


광주에 대규모 특수영상효과 제작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31일 “남구 송하동 남부소방서 옆에 34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3223m²의 ‘CGI(Computer Generated Image·컴퓨터 형성 이미지)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금명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GI는 특수효과를 이용해 영화 애니메이션 컴퓨터게임 등에 사용되는 가상현실 장면을 연출하는 기술.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디 워’ 등 대작 영화를 비롯한 첨단 영상콘텐츠 제작의 핵심을 이룬다.

시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문화관광부의 투자 융자 심사를 마쳤으며 2010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제작 스튜디오, 모션 캡처 스튜디오 등 국제적 수준의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한 다양한 CGI 관련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특수영상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프로젝트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맡아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CGI 센터 건립은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이며 추진 중인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센터는 미래형 문화산업의 대표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특수효과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여는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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