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31일 “이번 설에 직원용 선물구입비와 협력회사 생산 격려금으로 책정된 36억 원으로 재래시장과 점포에서 통용되는 ‘거제사랑 상품권’을 사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6년 처음으로 거제사랑 상품권 5억4200여만 원어치를 구입한 이 회사는 같은 해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2억 원 등 모두 45억2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을 사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이어 지난해 34억8000만 원 등 올해 설을 포함하면 모두 115억8200만 원어치의 지역상품권을 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중소상인을 도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직원들도 상품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2006년 1월부터 거제시에서 발행한 거제사랑 상품권은 5000원권, 1만 원권, 5만 원권 등 세 종류. 7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거제시 조선산업지원과 옥치기 과장은 “대우조선은 상품권뿐 아니라 직원 급식용 쌀과 김치, 채소, 육류 등 연간 30억 원이 넘는 식자재들을 거제에서 사들이는 등 지역 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