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설 대목… 사랑의 온도 설설

  • 입력 2008년 2월 1일 07시 32분


▼부산성시화운동본부-부산적십자 사랑의 쌀 전달▼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31일 MBC 부산방송 사옥에서 ‘사랑의 쌀’ 10kg들이 1만 포대(2억 원 상당)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랑의 쌀은 부산지역 교회들이 지난해 11월부터 벌인 ‘1만 포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으로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것. 2004년부터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벌여오고 있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120여 곳의 기관과 단체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25일부터 설날 전까지 저소득가정과 실직자가정, 장애인가정 등 부산지역 2000가구에 가구당 쌀 10kg과 멸치 1박스로 된 설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구호품을 전달한 뒤 밀린 빨래와 집안 청소는 물론 목욕을 자주 못하는 어른들과 함께 명절목욕 봉사도 벌인다.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두산위브 더제니스는 최근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돕기에 써 달라며 20kg들이 쌀 500포대를 해운대구에 전달했다.

부산은행은 최근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취약계층 300가구에 차례상을 차릴 수 있도록 3000만 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을 전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현대重-현대車노조 이웃돕기 성금-학생급식비 기부▼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도 설을 앞두고 거액의 이웃돕기 성금과 학생 급식비를 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박중순 전무와 오종쇄 노조위원장이 울산시청을 방문해 박맹우 시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1억 원의 사회복지기금을 내놓겠다는 사회공헌증서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자매결연을 한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45가구를 비롯해 34개 학교의 결식학생, 생계가 곤란한 40가구, 무료급식소 20곳, 경로당 56곳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1995년부터 14년간 사회복지기금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역 17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 및 생활이 어려운 가구와 자매결연을 한 뒤 매월 정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설이나 추석에는 학교와 군부대 등을 찾아 위문행사를 펼치는 등 지금까지 135억5000여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도 이날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지원 성금으로 2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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