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진 아나운서, 뉴스 하차
술에 취한 상태로 생방송 ‘스포츠 뉴스’를 진행해 물의를 빚은 MBC 임경진(37·사진) 아나운서가 1일 교체됐다.
MBC는 “임 아나운서가 지난달 31일 밤 음주 상태로 뉴스를 진행하다 발음을 제대로 못했고 마지막 멘트도 빼먹었다”며 “방송 후 경위를 물었더니 ‘술을 마셨다’고 해서 해당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김정근 아나운서가 맡으며 MBC는 1일 밤 스포츠 뉴스 시작 전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음주 방송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MBC 아나운서의 잇따른 ‘방송사고’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JWGINA)은 “아나운서가 웃고 토하더니 음주까지 하느냐”며 “MBC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ACAN66)도 “정확하고 사실보도를 해야 할 앵커가 술 먹고 국민이 지켜보는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나.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MBC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MBC 뉴스’를 마무리하던 도중 웃음을 지어 물의를 빚었으며, 엄기영 ‘뉴스 데스크’ 전 앵커가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관련 소식을 전하다가 미소를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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