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무역환경이 좋지 않은데도 올해 대전과 충남지역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2.4%,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4일 발표한 ‘2008년 대전충남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충남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548억4876만 달러, 대전은 22.4% 증가한 31억5839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 전망치인 11.6%를 상회하는 것.
충남은 도내 수출 비중의 81%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상위 10대 기업이 평균 15.4%의 수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지역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제품의 수요 확대로 20%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됐고 평판 디스플레이도 세계적 수요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됐다.
대전은 수출 상위 품목인 인쇄용지와 축전지 업계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수출단가에 반영시킬 계획. 이에 따라 물량 면에서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금액 면에서는 22.4% 증가한 31억58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업체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품질 및 서비스 개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지자체나 수출 유관기관은 적절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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