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영어교사 임용 1년간 선배 교사에 교수법 배운다

  • 입력 2008년 2월 11일 03시 02분


이르면 올해부터 서울 지역에 신규 임용되는 중고교 영어교사는 1년간 선배 교사에게 수업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등 경력과 수준에 따라 단계별 맞춤 연수를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영어교사 맞춤 연수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영어 심화연수 이수자 ‘멘터’로 활용=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영어교사의 수업능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보고 우수 영어교사 확보 및 관리를 위한 맞춤형 연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규 임용되는 영어교사 42명은 반드시 1년간 지정된 선배 교사에게 수업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신임 교사 교육을 맡을 멘터(mentor)는 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영어 심화연수나 국내외 장기연수를 이수한 10년차 내외의 교사 가운데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영어교사 10명을 선발해 미국 델라웨어대 영어교육원에서 영어교육 석사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했다. 또 1∼6개월 단위로 국내 여러 위탁기관에 의뢰해 매년 150여 명의 교사들이 심화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영어 연수 이력 데이터’ 구축=시교육청은 또 영어교사의 경력을 4단계로 구분해 ‘연수 이력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임용 후 1년까지는 수업 컨설팅을 의무화하고, 2단계(1∼5년)에서는 영어 교수법을 중심으로 한 1개월 내외의 국내 단기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3단계(6∼10년)에는 언어능력 개발 및 영어실습 위주의 2∼4개월 중장기 연수를 실시하고, 4단계(10년 이상)에는 심화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6개월 이상의 국내외 장기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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