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1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창설한 전국 마라톤 대회를 국내 최고 수준의 대회로 키우기로 했다.
음성군은 지난해 10월 14일 처음 개최한 이 대회를 올해는 지역 최대 축제인 ‘품바축제’ 기간인 4월 20일에 열기로 했다.
코스도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 4개 종목으로 늘리고 풀코스 남녀 우승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 2∼5위에게는 200만∼3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지난해 30만 원이었던 하프코스 우승 상금도 100만 원으로 늘린다. 특히 추첨을 통해 2명에게 11월에 열리는 ‘뉴욕시민마라톤대회’ 참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첫 대회 6300여 명이었던 참가 인원을 올해는 1만 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음성군 공무원, 음성군체육회, 음성군생활체육회 등으로 홍보단을 구성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경남 하동마라톤대회에에서 홍보물을 배포했으며 매주 토, 일요일에 4, 5명으로 팀을 꾸려 전남 여수시, 서울, 경남 고성군, 제주 등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를 찾아 대회 홍보와 함께 참가 신청서를 받고 있다.
음성군 마라톤 동호회원도 다음 달 1일 열리는 서울마라톤대회에 30여 명이 ‘반기문마라톤대회’ 홍보 유니폼을 입고 참가할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기문마라톤대회의 수익금은 유엔의 평화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유엔아동기금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음성군 원남면에서 태어나 충주 교현초등학교와 충주중, 충주고를 졸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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