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굴비 大戰’… ‘영광굴비’ 브랜드에 도전장

  • 입력 2008년 2월 11일 05시 22분


제주 추자도에서 생산되는 ‘추자굴비(사진)’가 국내 최고 명성을 얻고 있는 ‘영광굴비’에 도전장을 내고 브랜드 경쟁에 나섰다.

제주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43억 원을 들여 추자도 신양항에 지상 3층, 연면적 2975m² 규모의 추자굴비 저장 및 가공시설을 최근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추자도에 굴비 냉장가공공장, 굴비 홍보관 등이 만들어진 데 이어 이번에 대형 가공공장까지 들어선 것. 이 공장에서 올해 1500t의 굴비가 생산돼 영광굴비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올해부터 2010년까지 35억 원이 투자돼 굴비 제조, 제품 생산, 유통 및 마케팅 등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는 연간 6000t의 굴비가 판매돼 1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960년대 말부터 추자도에서는 굴비 원어물인 참조기가 생산됐으나 이들은 대부분 전남 영광에서 가공돼 영광굴비라는 브랜드로 팔렸다.

제주시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추자굴비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통신판매에 진출하고 백화점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