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인시청사, 시민 위한 공간 늘린다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건립 당시 규모가 너무 커서 호화스럽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기 용인시청사. 내부공간을 조정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공간이 늘어난다. 사진 제공 용인시
건립 당시 규모가 너무 커서 호화스럽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기 용인시청사. 내부공간을 조정해 주민과 기업을 위한 공간이 늘어난다. 사진 제공 용인시
건립 때 ‘호화청사’ 논란… 갤러리-이동식 공연장 등 설치

경기 용인시는 청사 일부를 전시와 공연, 기업 홍보 공간으로 만드는 ‘시청사 리디자인’ 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청사는 2005년 8월 건립 당시 시청사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여서 지나치게 호화스럽다는 지적을 받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청사 1층에는 갤러리형 민원 공간을 만든다. 미술전시회와 수요 음악회를 여는 곳으로 활용한다.

행정사료관(140m²)에는 600년에 걸친 용인의 역사 자료를 전시한다. 삼성전자 등 지역 내 기업의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는 기업전시관도 만든다.

야외에는 이동식 무대를 갖춘 이벤트 공연장을 설치한다. 학교와 단체, 동아리의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쓴다.

용인시청사는 26만 m²의 땅에 지하 2층, 지상 16층(연면적 3만2000m²) 규모이다. 시의회 보건소 문화예술원 복지센터를 포함한 행정타운의 전체 연면적은 7만9000m².

용인시 관계자는 “행정타운에 다양한 시민편의시설이 있지만 더 늘리기 위해서 청사 공간을 조정키로 했다”며 “연말까지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리디자인 사업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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