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보직교수와 재학생, 석림동문회장인 현보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등 50여 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로스쿨 예비인가 무효화와 전면 재심의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정재형 교수회장은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교육 여건을 먼저 따지고 지역균형발전을 변수로 고려해야 하는데 이번 예비인가 심사는 거꾸로 됐다”면서 “예비인가 대학 선정도 비공개 밀실행정으로 무원칙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동국대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예비인가를 재심의하지 않으면 관련 행정소송을 계속 제기하고, 동국대 교수회와 총동창회, 불교계 등으로 구성된 ‘동국대 로스쿨 추진 범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총정원 증원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