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007년 3월 30일자 A14면 참조
들판이 기름지고 넓은 시골마을이라는 뜻의 ‘옥야(沃野)’고교가 서울대 3명, 고려대 11명, 연세대 1명의 합격자를 냈다. 또 성균관대 한양대 홍익대 숙명여대 각 2명, 중앙대 4명, 한국외국어대 3명 등 수도권 대학에만 모두 46명이 들어갔다.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창원대 등 지방대에는 43명이 진학했다. 개교 이후 최고의 성적. 사무자동화과 3학년도 실적이 좋다. 23명 가운데 4년제 대학 9명 등 18명이 대학에 들어갔고 5명은 취업했다.
하 교장은 “2005년 자율학교로 지정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는 전국 57개 중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매일 오후 30명의 교사가 자체 제작한 교재로 방과 후 수준별 학습을 한다. 오전 2시까지 학생끼리 ‘스승’과 ‘제자’가 되는 심야학습 시간도 운영한다.
창녕군의 시설비와 장학금 지원, 학교 재단인 옥야학원의 장학금 지급, 지역 주민의 전폭적인 후원은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도록 돕는 요인이다. 수학 담당인 안병욱(44) 교무부장은 11일 “맞춤식 교육에다 교사의 세심한 지도, 학생들의 전폭적인 신뢰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창녕=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