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초의 복합형 신도시가 될 이시아폴리스(동구 봉무동)에 미국 보스턴의 사학인 뉴만스쿨 측이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2010년 9월경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보스턴 뉴만스쿨 측과 이시아폴리스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르면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과정에 입학정원은 총 300명으로 2010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사업비 196억 원(국비 98억 원, 시비 98억 원)은 대구시가 부담하고 뉴만스쿨은 개교 뒤 3년에 걸쳐 50억 원을 투자해 학습기자재를 마련하고 운영권을 갖는다는 것.
명칭이 ‘대구뉴만국제학교’로 잠정 결정된 이 학교는 1만6525m²의 터에 연면적 1만2228m² 규모로 교사동과 기숙사, 강당 등을 갖추게 된다.
이 학교가 문을 열면 대구와 경북지역 기업에 근무하는 외국인 자녀 등이 우선 입학하며 이시아폴리스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내국인 자녀의 입학도 일부 허용된다.
1945년 보스턴에 문을 연 뉴만스쿨은 9∼12학년(한국의 중3∼고3) 학생들이 재학하는 학교.
대구시 관계자는 “이시아폴리스 내에 국제학교가 들어서면 그동안 외국 기업 및 자본투자 유치에 장애요인이던 교육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착공한 이시아폴리스는 사업비 1조3000억 원이 투입돼 2012년 완공될 예정인데 주거단지와 산업시설, 상업시설, 공원 등을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