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의 동계 해외봉사가 시작된 것은 4년 전. 제3세계 오지마을을 골라 환경, 미용 봉사는 물론 염소를 기증해 기르도록 돕는 ‘Goat Bank’ 사업을 벌여 왔다.
봉사단 12명은 남아공의 조그만 부족 마을 마피켕시로칼렝을 찾아 염소 기르기와 함께 현지 대학생과 오렌지 등 유실수 묘목을 심는 ‘그린 프로젝트’ 사업을 펼친다.
지난해 이 마을에 기증한 25마리의 염소는 지금 40마리로 늘었다.
올해로 4번째 봉사활동을 펼치는 인도네시아에는 박찬영(22·미용학 3년) 씨 등 14명이 남부 욕야카르타 반툴지역에 있는 피융안 마을을 찾는다.
남아공으로 떠난 이 학교 총학생회장 김용조(27·문예창작 4년) 씨는 “현지에서 땀을 흘리며 느끼고 배우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귀국하며 5000만 원의 경비는 모두 학교에서 부담했다.
함기선 총장은 “해외봉사를 실시한 이후 학생들이 제3세계에 대한 관심과 국제적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