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는 14일 국비 23억 원과 시비 40억 원을 확보해 서부간선수로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로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이어서 악취가 풍기고 잡초로 뒤덮여 있는 상태다. 생태공원사업이 완공되면 서울 청계천과 같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주변에 사이클 연습장, 축구장, 농구장, 야외공연장 등의 체육시설을 갖춘 계양구 최대 규모의 체육공원(서운공원)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간다.
한국농촌공사가 올해 중 수로 정비사업을 마무리 지으면 계양구가 공원조성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폭 6.5m인 수로 양측의 1500m 구간에는 벚나무길, 음악분수, 생태관찰데크, 물놀이 체험시설이 갖춰진다. 또 조깅코스와 간이 운동시설도 설치되고, 수로 중간에 징검다리가 놓일 예정이다.
계양구 최윤오 녹지팀장은 “수로에 항상 물이 흐르게 하고, 서운체육공원과 연계해 자연친화적인 조깅 및 자전거 하이킹 코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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