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와 지방비 14억 원을 투자해 훼손이 심각한 군(軍)작전도로 8km를 포장하고 진입도로 3500m²의 사면 식생을 복원한다. 또 전망대 1곳과 차단시설 2곳도 설치할 예정이다.
민간인 출입통제지역(민통선 내) 해발 1280m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은 끈끈이주걱, 금강초롱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환경부는 1989년 12월 29일 이 지역 1.06km²를 ‘생태·경관 보전지’로, 1999년 8월 9일엔 ‘습지 보호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
또 1997년 3월 28일 람사르협약에 국내 제1호 습지로 등록되었고 1973년 7월 10일엔 천연보호구역 제246호로 지정됐다.
도가 용늪 주변의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토사 등이 유입돼 습지의 건조화와 육지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