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상문화중심도시 인프라스트럭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부산영상센터, 영상후반작업시설, 영화체험박물관 건립과 함께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내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센팀시티에 건립돼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사용될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은 8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착공할 예정이다.
영화필름 현상과 편집, 컴퓨터그래픽, 녹음 등 영상 후반작업 시설 중 현상과 편집 시설은 10월 센텀시티 내에 준공하고 나머지 시설은 2011년까지 건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구 동광동에 건립 예정인 영화체험박물관도 올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정한 뒤 2010년까지 짓기로 했다.
기업입주센터, 공동제작센터, 인력양성센터 등이 들어설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2011년 센텀시티 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역의 우수한 영화 제작 지원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인 아시아문화기술투자(ACTI)사를 설립했으며, 영화 배급사인 발콘(BALCON)을 설립해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1999년 영화전문기구인 부산영상위원회를 설립해 인프라 구축에 나선 시는 2002년 부산영상벤처센터를 설립해 영화의 전 과정이 부산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2006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영상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이 확정돼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영상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시의 계획이 힘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제부터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콘텐츠 개발과 영화 제작에 힘을 쏟아 부산을 명실상부한 영화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