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일부 동문은 지난해 10월 실기시험을 치른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합격권에 들었던 지원자 3명이 합격자 명단 발표 때 제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전산실과 교무실, 교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한 하드디스크와 노트북컴퓨터, 입시요강을 분석한 뒤 18일경부터 학교 관계자를 불러 실기시험 채점과 점수 집계 경위를 조사할 방침.
14일부터 서울국악예고를 감사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도 “일부 학생의 실기시험 점수가 학교장의 지시로 변경돼 당락이 뒤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손으로 기록한 채점표를 컴퓨터에 입력해 출력한 뒤 원본과 대조하는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채점상 오류가 난 자료가 유출된 것 같다”며 “교장이 임의로 합격자를 바꿔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