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부터 지금까지 희귀 다기 300여점 전시
단오 한식 등 절기때마다 세시풍속 체험 행사
“다도요? 건강 지키려고 즐겁게 차 마시는 거죠. 어렵고 까다로운 게 아니에요.”
경기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 김포다도박물관 손민영(63·여) 관장은 일반인이 어렵게 느끼는 다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박물관은 조상들이 차를 어떻게 즐겼는지 알 수 있게 고려 및 조선시대 다기류는 물론 최근 것까지 300여 점을 전시한다.
야외 조각공원과 연못도 만들었다. 올해는 가족 단위로 재미있게 예절과 다도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 조상의 다기 보고 예절 배우기
주전자와 화로, 사발, 찻잔, 다례상 등 차를 마시는 데 필요한 도구가 세 곳의 전시실을 채우고 있다.
야외에서도 즐기려고 주전자에서 찻잔에 이르는 다기류를 담던 목각함은 조선시대에 얼마나 차를 좋아했는지 보여 준다.
전시실에는 목각함을 들고 양반을 따라나서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다동화(茶童畵)’가 걸려 있다.
단체 예약을 하면 한국과 중국, 일본의 다도는 어떻게 다른지, 다기류 사용법은 어떤지 전문 해설사가 설명한다.
주전자에서 뜨거운 물을 따라 잠시 담아 두는 물 식힘 사발을 갖추고 있는 게 한국 다도의 특징이라고 한다.
이 박물관은 단오 한식 동지 등 절기 때마다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나 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다도, 옷 입기, 인사법, 직장 경조사 예법, 식사예절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맞춤형태로 진행한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