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겨울 철새와 텃새는 74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류가 전체의 63%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생태경관시민모임 등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달 30일 밤섬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주요 하천 등 11개 지역에서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74종 1만8795마리가 관측됐다고 17일 밝혔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33종 2691마리가 관측됐고, 중랑천 30종 6319마리, 탄천 29종 2395마리, 안양천 26종 4160마리 등이었다. 가장 많이 관측된 조류는 오리류. 이 중 쇠오리가 3351마리로 가장 많았고 고방오리(2366마리) 흰뺨검둥오리(2081마리) 청둥오리(2034마리)의 순이었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주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인 가창오리와 말똥가리 등이 보였다.
중랑천 용비교 밑에서는 원앙, 암사·고덕 지역에서는 흰꼬리수리, 탄천에서는 매 등 천연기념물이 관측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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