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와 교내 공사 발주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국악예술고 김모 교장이 16일 사임했다.
서울국악예고는 “16일 이사회에서 김 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현재 교감을 교장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며 “관련 서류를 18일 시교육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학교는 다음 달 1일 예정된 국립화에 맞춰 새 교장이 선임될 때까지 교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 학교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교장이 일부 지원자의 실기점수를 조정해 지원자 3명이 부당하게 탈락했고, 교내 공사 발주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14일부터 시교육청 감사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금천경찰서는 압수수색 자료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전임 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