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부부는 종이 기저귀를 그냥 바닥에 버리고 가는 게 아닌가. 돌돌 말려진 종이 기저귀를 바로 코앞에 놓고는 밥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조금 있으니 식당종업원이 와서 음식 담는 쟁반에 빈 그릇과 함께 종이 기저귀를 담아 치우는 게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그것도 음식을 먹는 식당에서 우리는 최소한 남을 배려하는 공중도덕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조금 참았다가 차 안에서 갈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혜자 대전 동구 가양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