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5일자 A15면 참조
진해 신항 특위는 18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上海)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팀은 백승원 위원장 등 도의원 9명과 전문위원 1명, 의회와 도청 직원 4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항과 양산 선수이항, 홍콩항, 마카오항 등을 둘러보고 2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특위는 수행 공무원을 제외한 도의원들의 여행경비 1260만 원을 모두 경남발전연구원 ‘신항발전대책기획단’ 예산에서 끌어다 쓰려 했으나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 기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방침을 바꿨다.
도의회 관계자는 “신항발전기획단의 공동단장과 자문위원을 맡은 4명의 출장비 명목으로 기획단 예산에서 720만 원을 지원받고, 부족분 540만 원은 백 위원장이 사비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발전연구원 신항발전기획단에 ‘민간인 경상 보조금’(1억 원)이 편성된 배경과 이 중 일부를 도의원들이 해외출장에 사용하는 데 대한 적정성 시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항 특위의 당초 활동 구상에 해외시찰은 없었다”며 “출장 계획과 예산조달 방안 등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위의 이태일 의원은 “집행부(경남도)가 신항만 명칭과 부두 관할권, 항계 조정 등 항만 업무에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대(對)정부 건의서 등을 내기 위해 외국 선진항의 현황과 관리 실태 파악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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