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0여 년간 ‘푸른 대구’ 가꾸기를 위해 추진해 온 나무심기 사업이 녹지대를 늘리는 데 치우친 만큼 올해부터는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하는 등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성구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주변에 모감주나무 군락을 조성하고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유니버시아드로의 인도에 녹음터널(1km)을 만드는 등 26곳에 ‘명품 숲’을 조성키로 했다.
명품 숲 조성 지역에는 이팝나무와 금강소나무 등 자태가 아름답고 큰 고급 수종 31만70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장정걸 녹지조성 담당은 “시내 가로수들이 대부분 낙엽수로 겨울철에는 도시 경관이 삭막해진다는 여론이 높아 올해부터는 사철 푸른 관목 등 고급 수종 위주로 조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