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26곳에 ‘명품 숲’ 들어선다

  • 입력 2008년 2월 19일 06시 32분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해 대구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576억7000만 원을 들여 시내 425곳에 115만7092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10여 년간 ‘푸른 대구’ 가꾸기를 위해 추진해 온 나무심기 사업이 녹지대를 늘리는 데 치우친 만큼 올해부터는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하는 등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성구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주변에 모감주나무 군락을 조성하고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유니버시아드로의 인도에 녹음터널(1km)을 만드는 등 26곳에 ‘명품 숲’을 조성키로 했다.

명품 숲 조성 지역에는 이팝나무와 금강소나무 등 자태가 아름답고 큰 고급 수종 31만70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장정걸 녹지조성 담당은 “시내 가로수들이 대부분 낙엽수로 겨울철에는 도시 경관이 삭막해진다는 여론이 높아 올해부터는 사철 푸른 관목 등 고급 수종 위주로 조경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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