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들불축제는 불(火)과 오름(岳), 달(月), 말(馬) 등을 소재로 새별오름 10만 m²가 한꺼번에 불에 타는 장관을 연출한다.
첫째 날에는 풍년기원제에 이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마을 풍물놀이 31개 팀 2000여 명이 출연하는 길트기 공연과 제주의 전통 윷놀이대회, 도민통합줄다리기 등이 열린다.
관광객 등이 참가하는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와 소원 기원 횃불 대행진, 불꽃쇼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태권무 공연과 초가지붕을 이을 때 쓰는 집줄 놓기 경연, 마상마예공연, 북춤 공연, 국제자매도시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지름 7m의 대형 달집 태우기, 오름 정상의 화산분출쇼에 이어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가 펼쳐진다.
제주의 들불축제는 과거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쫓아내기 위해 들불을 놓던 것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축제화한 것으로 1997년 처음 시작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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