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빛의 도시’ 건축물, 밤에 더 빛나게

  • 입력 2008년 2월 19일 06시 39분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비엔날레전시관, 민속박물관 등 대형 건축물이 아름다운 야간 조명으로 단장된다.

광주시는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운암동 중외문화예술벨트 주변 건축물을 ‘빛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야간 경관 조명 설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은 내년 9월 완공 예정.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역동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를 상징하는 대극장 처마의 기품을 살리고 자연미를 강조하기 위해 대극장 정면에 빛이 기둥을 타고 흐르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광장 조형물과 설치미술작품, 소나무 군락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아름다운 빛으로 꾸민다.

비엔날레전시관은 건물 중앙 통로 공간을 살리고 낮 경관을 고려해 자극적인 조명을 자제하는 대신 자연색 조명으로 꾸미기로 했다.

시립민속박물관은 회색빛 처마를 조명으로 살려 기와지붕의 아름다움을 표현토록 했다. 또 전면 기둥을 아래에서 위로 비추도록 해 전통가옥의 모습을 살리고 주변 소나무의 입체성을 강조해 정원 이미지를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장상근 광주시 건축주택과장은 “중외문화예술벨트에 야간 조명이 설치되면 빛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2009 세계광엑스포와 빛의 축제 때 광주를 찾는 외지인에게도 야간 조명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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