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2011년까지 2353억 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시설 등을 개선해 시내 모든 하천 수질을 1급수로 만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 시와 시민사회단체 대학교수 등으로 ‘춘천시 물 감시단’을 구성하고 산하에 8개 도심 하천별 물 감시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하천별 물 감시단협의회는 하천 환경 감시, 하천 정화활동, 토속 어종 및 유용 미생물 방류, 수생식물 식재, 수질검사 및 생태 모니터링 등을 벌이게 된다.
우선 올해는 8월 실개천에 다슬기 붕어 등 민물고기 치어 50만 마리를 방류해 반딧불이가 찾아오도록 할 계획이다. 반딧불이는 다슬기와 공생관계에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이 사업이 시민 참여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단체 언론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3월부터 환경투어를 개최한다. 시는 이들이 관내 오염하천을 직접 방문해 보고 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오물 수거 등의 자연정화활동을 펼치고 감시단 활동도 적극 후원하게 할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