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동네 개천에 버들치 헤엄치게”

  • 입력 2008년 2월 19일 06시 44분


“우리 동네 실개천에 버들치가 놀게 하자.”

강원 춘천시는 2011년까지 2353억 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시설 등을 개선해 시내 모든 하천 수질을 1급수로 만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 시와 시민사회단체 대학교수 등으로 ‘춘천시 물 감시단’을 구성하고 산하에 8개 도심 하천별 물 감시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하천별 물 감시단협의회는 하천 환경 감시, 하천 정화활동, 토속 어종 및 유용 미생물 방류, 수생식물 식재, 수질검사 및 생태 모니터링 등을 벌이게 된다.

우선 올해는 8월 실개천에 다슬기 붕어 등 민물고기 치어 50만 마리를 방류해 반딧불이가 찾아오도록 할 계획이다. 반딧불이는 다슬기와 공생관계에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이 사업이 시민 참여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단체 언론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3월부터 환경투어를 개최한다. 시는 이들이 관내 오염하천을 직접 방문해 보고 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오물 수거 등의 자연정화활동을 펼치고 감시단 활동도 적극 후원하게 할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