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열리고 있는 인천지역 초중고교 졸업식이 박수와 웃음소리로 넘쳐나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인천 서구 마전동 완정초등학교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와 친지들이 편안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19일 오후 6시에 졸업식을 연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하나 되는 졸업식을 위해 교장과 교육장이 단상이 아닌 학생들과 같은 높이의 의자에 앉는다.
졸업생들이 부모와 담임교사에게 큰절을 올리면서 1시간 정도의 2부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재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리코더와 플루트 연주, 교장의 색소폰 축하 연주, 외부 관현악단의 축하 공연, 학부모의 음악 줄넘기 율동이 이어진다.
이명분 교감은 “형식에서 탈피하고 졸업식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모두 주인공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이색적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또 예체능 특성화 교육과정을 준비 중인 남구 학익여고의 14일 졸업식에서는 학생 관현악단과 중창단이 나와 ‘여인의 향기’ 등 5곡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이날 옹진군 영흥면 영흥초등학교는 신나는 졸업식을 연출했다. 졸업생들의 학습 활동을 동영상으로 보여준 뒤 풍물, 댄스, 치어리더 공연이 진행됐다.
부평구 산곡동 미산초등학교는 15일 6학년 담임교사들의 중창을 시작으로 ‘추억이 있는 작은 음악회’로 졸업식을 이끌었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합창과 독창을 부르고 ‘방과 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플루트 연주, 교사들의 송별 노래, 졸업생들의 뮤직 비디오 상영이 있었다.
졸업생들은 음악회 직후 운동장에 나가 꿈과 장래 희망을 담은 풍선을 날리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부원여중(부평구 부평1동)과 부평북초등학교(부평구 갈산동)도 학생과 교장의 바이올린, 첼로, 색소폰 연주로 졸업을 축하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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