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판교체 강행…2억들여 250곳 설치

  • 입력 2008년 2월 20일 03시 03분


경찰청이 혈세 낭비라는 비판에도 현판 교체를 강행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9일 어청수 신임 청장의 지휘 지침을 담은 새 현판을 22일까지 설치하도록 전국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본보 2월 18일자 A14면 참조

▶5억 들어간 전국 경찰서 현판 어청수 청장도 또 바꾼다

경찰청은 이에 앞서 18일 어 청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새 지휘 지침을 담은 현판을 16개 지방경찰청과 238개 경찰서 등 250여 개 관서에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판 슬로건은 ‘경찰이 새롭게 달라지겠습니다’로 정했다.

경찰청 경무기획국 황성찬 과장은 “신임 청장의 취임에 맞춰 경찰 조직의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는 슬로건을 현판으로 게시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판 교체비용은) 2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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