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근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의혹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21일경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당선인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김 특보는 이어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에 대해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해 수사범위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이 기획입국설을 본격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최근 김 씨와 BBK투자자문을 공동 창업한 오영석(41) 씨를 조사해 삼성생명이 BBK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이 당선인이 개입하지 않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삼성생명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