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 10)’를 앞두고 행사 참석자들의 방문지이자 철새도래지인 동읍 주남저수지 주변에 여러 가지 ‘환경촌’을 조성하기로 했다. 관광객을 유치하고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COP 10과 관련된 주남저수지의 환경 보호, 행사 개최 및 철새 도래에 따른 피해가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7종류의 환경촌 10여 곳을 만들기로 하고 사업자 희망자를 29일까지 모집한다.
사업 내용은 민물고기 체험학습장과 청둥오리 관찰체험장(3곳 이상), 연꽃 체험장(2곳 이상), 직거래장터(2, 3곳), 아름다운 들판 조성 사업(6ha), 꽃 위탁재배 수매 사업(17만 포기), 주말농장 등이다.
시는 3억8600여 만 원을 투입해 사업자로 지정되는 주민이나 마을에 사업별로 5000만 원 안팎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기간은 COP 10을 전후해 집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계속 사업을 원하면 기간 연장도 허용할 예정.
사업 신청 대상자는 COP 10과 직접 관련이 있는 주남저수지 주변인 동읍의 가월 동월 판신 산남 등 14개 마을과 대산면의 백양 주남 등 4개 마을의 주민이나 단체다.
신청 접수는 동읍과 대산면 사무소에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농업기술센터 농촌복지팀(055-212-4284)에서 안내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