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는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는 “5월 2∼4일 부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행렬 재현 행사에 일본의 대표적 축제 행렬단인 기타큐슈(北九州) 시의 구로사키 기온야마가사(黑崎祇園山笠)가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100명 정도인 이 행렬단은 장식 수레인 야마가사를 꾸미는 장인 등이 우선 입국해 작업을 완료하고, 5월 3일 행렬 시작 전에 용두산공원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19일 부산을 방문한 마쓰오 도시카즈(松尾俊和) 행렬단장은 “북 징 소라 고둥을 합한 하야시(흥을 돋우는 반주음악)가 연주되는 행렬의 특징은 남성의 웅장함,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박력”이라고 말했다.
이 행렬단은 2004년과 2006년 홍콩의 신년 축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10월에는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東京) 니혼바시(日本橋)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최종 도착지인 도쿄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당시 조선통신사가 에도(江戶) 성을 방문할 때 지났던 니혼바시를 통과하는 것이 예년과 다르다.
또 올해 행사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쿄지방본부가 민단 출범 61주년을 맞아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문화사업회는 5월 행렬 재현 행사에 참가할 부산시민을 20일부터 동래부사 행렬과 평화의 북소리 행렬로 나눠 모집한다. 051-816-3371∼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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