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등 180억 원을 들여 난계국악타운인 심천면 고당리 금강변 2만7443m²에 건축연면적 1만140m² 규모의 ‘국악 체험촌’을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처음으로 세워지는 국악체험촌에는 국악기 공방과 강의 및 연습실, 세미나실, 전시실, 전통찻집 등이 들어선다. 또 콘도미니엄 형태의 숙박시설과 명상치료실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영동군은 이곳을 국악기 제작 명인이나 연주자, 국악전공 학생 등이 머물며 국악기 제작을 체험하고 연주연습도 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국악체험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악체험촌은 기존의 국악기 체험 전수관과는 달리 전문가를 위한 시설”이라며 “이곳에 국악 명인이나 장인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해 무상 제공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난계 박연 선생을 배출한 국악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난계사당을 중심으로 국악타운 조성에 나서 그동안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을 세웠다.
2006년에 건립된 국악기체험전수관은 공연장, 체험 및 전수실, 영상세미나실, 개인연습실, 관광상품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3만4800여 명이 다녀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