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강대와 숙명여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에서 인문,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한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또 정시모집 전형에서 학생부 비율을 낮추는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을 다소 높이고, 수시모집은 모집인원을 늘려 학생부와 논술 우수자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박천일 입학처장은 “수시모집 인원을 지난해 40%에서 60%로 늘릴 계획”이라며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뽑되 수시에선 학생부 및 논술 우수자 등 다양한 전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는 정시모집 전형 중 인문계 논술은 그대로 유지하되 자연계 논술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는 정시모집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방안을, 중앙대는 정시모집 논술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과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실시하는 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당초 정시논술을 실시할 방침이었던 서울대는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