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괴산-증평-진천군 고추 공동브랜드 추진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 진천군이 고추의 공동 브랜드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들 3개 군(郡)이 참여하는 ‘고추조합 공동사업 법인’은 문광면 신기리 2700여 m²의 터에 고추종합처리장을 27일 착공한다.

67억1000여만 원을 들여 8월 초 준공하는 이 처리장은 고추를 자동으로 세척, 절단, 건조, 포장하게 된다. 또 올해 31억 원을 들여 3개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 750t가량을 수매하고 해마다 수매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3개 지역에 각각 4억5000만 원을 지원해 1곳씩 공동 육묘장을 조성하고 생산기술 등에 대한 안내문을 제작해 고추 품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 법인은 괴산농협이 사용하고 있는 ‘고추잠자리’를 공동 브랜드로 잠정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4일 괴산농협, 불정농협, 군자농협, 청천농협을 중심으로 설립된 고추법인은 올 상반기 안에 진천과 증평지역 고추 생산 농가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들 3개 군의 고추 공동 브랜드화 사업은 농림부로부터 ‘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182억 원을 지원받는다.

괴산군 관계자는 “대형 매장 내 판매장 확보, 농산물 박람회 참가, 홍보물 공동 제작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